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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폐기물 다이어트 - 그린마일리지 캠페인
김미화 2010-03-25
포장폐기물 다이어트 - 그린마일리지 캠페인
김 미화(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묶음포장 상품이 70%이상 판매되고 있다. 묶음포장은 과대포장, 이중포장으로 자원낭비 뿐만 아니라, CO2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중포장을 하기위해서 생산, 유통과정에서 연간 1천억원 이상 포장비용이 추가되어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되었다.

기업들이 연간 1천억원 이상을 지출하면서 과대포장, 이중포장을 해왔던 이유는 업체간 지나친 경쟁으로 파생된 것이다. 제조업체는 1+1 전략으로 하나를 끼워주는 형식으로 판매하다가 기업간 경쟁이 과열로 치닫게 되자, 이중포장백을 화려하게 제작. 프로모션백 제품을 출시 한 것이다. 처음에는 삼푸세제류에만 한정되었으나 갈수록 라면, 햄 등 식품류와 화장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프로모션백 제품이 증가하면서 기업은 매년 엄청난 예산을 이중포장 제작에 투자함으로 적자를 감당해야 했다. 그러나 기업간 경쟁에서 시작된 프로모션백 제품은 더 이상 멈출수가 없었다. 그 이유중 대형유통업체에서 프로모션백 제품이 진열하기 편리하다는 이유와 한번에 여러개를 동시에 판매함으로 얻는 수익 때문에 더 많은 프로모션백을 요구했다. 제조업체 또한 한번에 자사제품을 많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버리지 못했다.

그러한 문제는 사회적으로 폐기물량을 만들고, 원료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였으며, CO2 발생량을 증가시켰다. 이 모든 비용은 또다시 소비자에게 고스라이 전가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자원순환사회연대, 조선일보, 환경부와 '삼푸세제류, 식품류, 제조업체와 판매처인 대형유통업체가 참여하여 [그린마일리지 30-80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린마일리지 30-80캠페인]은 불필요한 홍보 포장재나 2중으로 포장된 프로모션백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사업이다.

캠페인 내용은 1차 샴푸·린스 등 이·미용 제품과 2차 식품류, 3차 화장품류 제품과 자발적협약을 통해 판촉용 포장재를 올해말까지 '07년 대비하여 30% 줄이고, 해마다 10%이상을 줄여 2012년까지 총 80% 포장폐기물을 감량하겠다는 것이다.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은 묶음으로 된 프로모션백 1+1 하나 더주기 상품을 줄이고, 앞으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두 개를 싸면 한 개 가격을 할인해주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이 활동을 통해 묶음으로 된 2중 포장재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을 통해 연간 약 6천 2백톤('06년)에 달하는 불필요한 포장폐기물이 감량되고 이로 인한 포장비용 약 840억원의 절약 효과(2012년까지 약 80%)가 예상된다.

또한 연간 6천 2백톤 포장폐기물 감량은 우리나라 매립지 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주는 CO2 감축으로 지구환경에도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 1톤을 만들기 위해서는 11배럴의 석유가 필요하다. 2차포장재는 모두가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기에 그만큼 감량한다면 석유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들면 자연히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화장품류, 면도기, 주류등 제품품목도 확대될 예정이다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은 포장재를 줄이는 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이 힘든 포장재나 PVC 재질 포장재도 교체가 되어 재활용이 활성화 되도록 할 예정이다.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이 활성화되면 기업에 생산비용이 줄어들 뿐 아니라, 소비자는 싼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게 되고, 폐기물이 줄어들어 사회적으로 소각장, 매립장 추거건설 폐지로 지역간 갈등이 사라지고, 더 나아가 CO2를 줄이므로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그린마일리지 캠페인 추진방법은 각 회사 홈페이지나 판매 매장에 홍보물을 게시하여 소비자들이 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하며, 앞으로는 마일리지적립확대, 할인가격제 확대, 품목확대를 통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한다. 교육을 이수한 소비자들은 홍보원으로서 유통업체에 제대로 실시를 하는지 모니터, 감시활동과 그린마일리지 캠페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부터 진행된 [그린마일리지 캠페인 3080]은 이중포장, 과대포장 사용을 줄이기 위해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 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